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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뇨리따 꼬레아 / 도서

    세뇨리따 꼬레아 - 10점
    유하령 지음/나남출판
    역사의 수레바퀴에 낀 두 여인, 그들이 쉴 곳은 어디인가?

    여기 두 여자가 있다. 임진왜란 당시 부산 동래성 전투에서 사로잡혀 일본 히젠나고야 성에서 5년간 포로로 지낸 후 다시 마카오로, 인도 고아로, 혼 곶 너머의 섬 미들버그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20년을 노예로 끌려다닌 기생 엄니 수향. 그리고 헤어진 엄니 수향과 잃어버린 아들을 찾아 서쪽을 향한 대항해 시대의 범선에 몸을 실은 기생 딸 정현, 또는 ‘세뇨리따 꼬레아’.
    역사 속 여성들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데 천착해 온 소설가 유하령은 남편인 역사학자 한명기 교수와 함께 일본의 고서점까지 뒤져 찾아낸 사료를 바탕으로 세계를 떠돌 수밖에 없었던 기생 ‘세뇨리따 꼬레아’의 이야기를 축조해 냈다. 두 여인의 특별한 삶을 통해 그동안 접할 수 없었던 임진왜란 당시 평범한 약자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임진왜란, 민초의 기록들
    조선시대 가장 큰 전란이자 역사의 한 변곡점이 된 사건, 임진왜란. 근래에도 우리는 다양한 매체와 시각을 통해 임진왜란을 접할 수 있다. 이순신 장군의 승리와 희생, 선조의 유약한 대처와 문신 유성룡의《징비록》, 각지에서 일어난 의병운동까지.
    그러나 대부분의 백성이 전쟁으로 어떠한 고초를 겪었는지 우리는 잘 알지 못한다. 더구나 포로로 잡혀간 백성에 대한 기록을 찾기는 더욱 어렵다. 기록과 문자는 포로와 노예의 것이 아니다. 왕과 사대부의 것이다. 왕과 사대부는 백성의 근심과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 절절한 기록들을 남겼지만, 정작 전쟁을 당해서는 자신들의 안위가 먼저였다.
    소설《세뇨리따 꼬레아》는 이들에 대한 기록이다. 약자 중의 약자, 포로로 일본에 끌려간 기생들이 어떠한 질곡을 겪었는지에 대한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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